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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부. 경기도 지역 이름별 어원 분석 – 광명시

by hwanee7 2025. 5. 6.

 

 

✅ 관할 행정동 및 어원 

 

광명시는 경기도 서남부에 위치한 도시로, 서울과 인접해 있어 주거와 교통 중심지로 발전해왔습니다. 현재 광명시는 광명1동부터 광명7동, 철산1동부터 철산4동, 하안1동부터 하안4동, 소하1·2동, 일직동, 학온동, 옥길동 등 총 18개의 행정동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광명이라는 이름은 '빛나는 도시'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광명동’은 지역 명칭에서 유래하여 도시 전체의 이름이 되었고, 예로부터 햇빛이 잘 드는 지역이라는 뜻으로 불렸습니다.

 

‘철산동’은 과거 ‘쇠머리’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마을이 한자화되면서 ‘철(鐵)’ 자를 써서 철산(鐵山)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하안동’은 하평리의 ‘하(下)’자와 안현리의 ‘안(安)’자를 결합하여 만들어졌으며, ‘소하동’은 소하면(召下面)이라는 행정구역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일직동’은 조선시대 관아와 일직선상에 있던 지역으로 ‘일직’이라 불렸고, 현재도 이 이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온동’은 가학동의 ‘학’자와 노온사동의 ‘온’자를 따서 조합한 행정명입니다.

 

‘옥길동’은 예로부터 옥과 같은 돌이 많고 맑은 물이 흐르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러한 동명들은 대부분 자연지리, 역사적 행정명칭, 또는 생활환경에서 유래한 것으로, 지역의 정체성을 반영하는 중요한 상징입니다.

 

 

 

🏯 지명 유래 및 이야기 

 

광명시의 지명 유래는 단순한 명칭 이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도덕산’은 광명시를 상징하는 산으로, 선한 도공이 처녀 귀신의 원혼을 풀어준 전설에서 유래합니다. 이 전설은 선행과 정성에 대한 가치를 담아 ‘도덕(道德)’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집니다. 또 하나의 이야기로 ‘도련님 우물’ 전설이 있습니다.

 

광명7동 일대에 위치한 이 우물은 병을 낫게 해주는 신령한 물로 알려졌으며, 이 우물에서 물을 떠다 놓고 고사를 지내면 병이 나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옵니다. 이런 지명 유래는 지역 주민들의 신앙과 삶의 철학, 그리고 공동체적 기억이 깃든 이야기로, 지역 정체성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역사적 이야기 

 

광명시의 역사는 고대 마한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삼국시대에는 백제의 영역에 속했으며, 5세기 무렵 고구려 장수왕의 남하 정책으로 인해 고구려에 편입되었습니다.

 

이후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면서 곡양현(穀壤縣)이라는 이름으로 불렸고, 고려시대에는 금주현(衿州縣)으로 개칭되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금천현(衿川縣)이라는 명칭이 사용되었으며, 당시에는 농업 중심의 마을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근대에 들어서면서 1895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시흥군에 편입되었고, 산업화 이후 도시화가 급격히 진행되었습니다. 1981년 7월 1일, 소하읍과 광명출장소를 통합하여 정식으로 '광명시'로 승격되며 독립된 지방자치단체가 되었습니다.

 

이는 서울의 주거 수요 확대와 함께 이루어진 계획 도시화의 일환으로, 현재는 경기도의 대표적인 주거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 문화유산 및 명소

 

광명시는 유서 깊은 문화유산과 현대적 관광 명소가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대표적인 유적으로는 영회원(永懷園)이 있습니다. 이곳은 조선 인조의 맏며느리인 민회빈 강씨의 묘소로, 조선왕릉과는 별도로 조성된 사적 제357호입니다. 또한 광명에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동굴 테마파크인 광명동굴이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채굴장으로 사용되었던 이 동굴은 현재 와인 저장고, 예술 전시관, 미디어 쇼 등이 결합된 복합 관광지로 탈바꿈했습니다. 도심 속 자연공원인 도덕산 도시자연공원은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등산객들에게 사랑받는 장소입니다.

 

이 외에도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광명전통시장, 안터생태공원 등 문화와 생태, 예술이 어우러진 명소들이 지역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지역문화 향유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설화·전설 모음 

 

광명시에는 오랜 시간 동안 구전되어 온 설화와 전설이 많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이야기가 도덕산의 전설입니다. 선한 도공이 처녀 귀신의 넋을 풀어주었다는 전설은 도덕(道德)의 의미를 더해 산 이름으로 남았으며, 광명 시민들에게 선행의 상징으로 회자됩니다.

 

또 다른 전설은 회화나무대감 설화입니다. 광명7동에 있는 수령 300년의 회화나무는 ‘회나무대감’으로 불리며, 이 나무를 베거나 해치면 재앙이 닥친다는 민간신앙이 전해집니다.

 

또한 정원용 정승 설화에서는 가난한 백성이 괴질로 숨진 일곱 식구의 장례를 도우면서 덕을 쌓아 정승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선행의 중요성을 일깨워 줍니다.

 

이 밖에도 구름산 산신령 이야기 등 자연과 인간, 신령한 존재가 어우러진 전설들은 지역민의 정신문화와 신앙관을 보여주는 귀중한 구전 자산입니다.